신나라는 클래식 현대음악 작곡가다. 여러 장르의 예술 가운데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분야는 음악극이다. 여태까지 그가 쏟은 열정만큼이나, 우리나라에서 그를 얘기하지 않고서는 음악극을 논할 수 없다. 유럽에서 음악극은 지명도가 꽤 높지만 한국에서는 토대가 거의 없는 편이다. “음악극은 대사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에 더해 대사를 음향으로 생각한다. 목소리를 하나의 소리로 해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발음할 때 이 발음이 어떻게 울리고 멜로디는 어떠한지, 소리에 반응하고 자극받고, 에너지를 교류하는 것이 음악극이다. 음악극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린다.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고, 신기해서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신나라. 본명이다. 신나라가 작곡을 공부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