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악한(진정한 주권자인 민중을 억압하고 자본과 권력의 이익을 극대화는) 시대를 살다 보니 머릿속에 문득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실사구시, 위민정신을 실천한 다산 정약용이다. 나는 정약용의 묘와 생가가 있는 다산유적지와 실학박물관을 살펴보면서 한국 사회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깊은 생각에 빠졌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를 따라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이곳에는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의 생가와 묘가 있다. 또 다산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는 다산기념관과 사당이 있다. 다산 문화의 거리에는 거중기가 놓여있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다산유적지에서 압권은 뭐니 뭐니 해도 ‘정약용 선생의 묘’다. 전시관을 지나 묘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길은 선홍빛 속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