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8시에 등교해 아침자습을 하고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업을 듣는다. 수업이 끝나면 보충수업이 이어지고, 저녁을 먹은 뒤 야자(야간자율학습)를 하고 밤 9시에 하교한다. 그러나 대부분 집에 가지 않고 학원으로 향한다. 학원 교습 제한 시간이 될 때까지 '열공'이다. 학생들은 자정이 넘어 집에 들어가지만 자지 않고 다시 책장을 펼친다. 4당 5락,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말처럼 공부 삼매경이다. 이유는 단 하나다. 2호선이 지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그리고 마침내 합격 통지서를 받고 방방 뛰며 기뻐한다. 서울에 있는 대학, 특히 2호선이 지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혹독한 경쟁을 치른 뒤 꿈을 이룬 학생들의 대학생활은 어떠할까? 뮤지컬 ‘2호선 대학생’은 행복하지 않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