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이 넝마공동체 사람들의 터전을 밀어내고 컨테이너를 모두 철거해버렸다. 사람들 몇몇은 영동5교의 원래 보금자리로 돌아갔고,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공터에 비닐 텐트를 치고 버티고 있으며, 일부는 노숙인 쉼터에 들어가 겨울을 나고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넝마공동체 이준형 사무국장을 만나 어떻게 된 사연인지 들어보았다. "지자체의 입장에서 포이동은 좋은 지역입니다. 땅값도 비싸고 주택가의 일반 빌라들도 몇 억씩 하는 곳입니다. 자기들끼리 상위 레벨이라면서 우리들을 거지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서울역, 영등포역 노숙자,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여기에 와서 한 번 살아보겠다는데 흘겨보지 말았으면 합니다. 넝마공동체는 IMF 이후에 먹고 살기 어려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