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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화 화가 - 리얼리티를 견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민화 작가는 술을 무척 좋아했다. 인터뷰 약속이 잡힌 날도 과음해 불그레한 얼굴로 나타났던 그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는 “술 취해 돌아다니면 노숙자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술에 취하면 다 잃어버리기 때문에 핸드폰도 없고, 아무것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며 웃어버렸다.   웃고 있는 그의 얼굴에는 그늘이 있었다. 삭막한 자본주의 사회에 살려면 어느 정도의 그늘은 드리워져 있어야 정상이겠지만 그의 얼굴에는 그늘의 양이 상당했다. 그늘의 정체는 1980년대를 겪었던 시대의식과 앞으로 그려 낼 작품에 대한 소명의식이었다.   최민화 작가의 본명은 최철환(崔哲煥)이다. ‘민화’라는 이름은 ‘들꽃’ 혹은 ‘민중은 꽃’이라는 의미로 지은 예명이다.   최 작가는 민족미술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1987년 이..

[연극] 진정한 사랑의 의미 묻는 연극 ‘달빛간이역’

달빛간이역을 평생 지키는 한 철도원의 이야기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묻는 연극 ‘달빛간이역’이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대학로 스카이씨어터에서 열린다.  ‘달빛간이역’은 아트브릿지와 극단 걷고걷고가 공동 제작하는 신작이다. 이번 공연에는 신현종, 서민정, 임동욱, 최승열, 김혜영, 김진기, 이정현, 권성욱, 권재인, 김금인, 김보경, 이채영 배우가 출연한다.

[영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1950년대 필리핀 영화 ‘필리핀 영화의 황금기: LVN Pictures’

1950년대 필리핀 영화의 1차 황금기를 이끈 LVN의 작품 중 디지털화된 9편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필리핀 영화의 황금기: LVN Pictures’전이 5월 28일부터 6월 12일까지 시네마테크 KOFA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에는 필리핀 고전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조엘 데이비드 인하대학교 교수가 필리핀 영화의 황금기를 설명하는 강연이 개최된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영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관리자 가족 이야기 ‘존 오브 인터레스트’ 6월 5일 개봉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를 관리했던 루돌프 회스 장교와 그의 가족을 그린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6월 5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죽음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담장 밖에서 생활하는 장교 부부의 그림 같은 일상으로 홀로코스트에 관해 이야기한다.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등을 수상했다.

[공연] 문화예술 콘서트 ‘서울스테이지 2024’ 5월 공연

문화예술 콘서트 ‘서울스테이지 2024’ 5월 공연이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청년예술청, 서울연극센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친구, 동료와 즐길 수 있는 피아노 공연부터, 실내악 앙상블, 낭독극, 재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영화] 한반도 평화 일깨우는 다큐멘터리 영화 ‘판문점’ 6월 개봉

한반도 평화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영화 ‘판문점’이 6월 개봉한다. 이 영화는 정전 이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평화에 이르지 못한 현실을 설명하면서 남북은 지금 당장 ‘판문점’에서 만나라고 촉구한다.‘판문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김복동’으로 호평을 받은 송원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레이션은 박해일 배우가 맡았다.  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룬 ‘자백’, 정부의 언론장악을 폭로한 ‘공범자들’, 대한민국 핵발전의 현주소를 직시한 ‘월성’,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100년 역사 폐해를 파헤친 ‘족벌-두 신문 이야기’를 만든 뉴스타파가 제작했다. ‘판문점’은 안정적으로 상영관을 확보해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5월 13일부터 6월 9일까지 텀블벅 펀딩을 진..

[영화] 어른과 아이의 아찔한 거짓말 ‘양치기’ 6월 개봉

거짓말로 무너지는 어른과 거짓말로 되살아나는 아이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서늘한 충격을 안기는 영화 ‘양치기’가 6월 개봉한다. 이 영화는 거짓말의 소용돌이 속에서 처절하게 발버둥 치는 어른과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춘천영화제 화제작이자 남도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단편영화 ‘방과 후’, ‘36.5’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화제를 모았던 손경원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연극] 30억 유산 받으려면 뮤지컬 공연하라 ‘뮤직할 가족’

극발전소301의 2024년 신작 ‘뮤직할 가족’이 5월 16일부터 26까지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연극은 할머니의 유산 30억 원을 상속받기 위해 뿔뿔이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여 뮤지컬 공연을 펼치는 이야기다. ‘뮤직할 가족’은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진태연, 최영도, 장은총, 박혜림, 길은혜, 이준호 배우가 출연한다.

[영화] 생애 첫 독립 선언한 엄마 해방일지 ‘다섯 번째 방’ 6월 5일 개봉

시댁살이 30년 차, 생애 첫 독립을 선언한 엄마와 마이웨이 30년 차 아빠의 관계를 탐구한 영화 ‘다섯 번째 방’이 6월 5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평생 나만의 방을 가져본 적 없는 엄마의 도전과 성장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가장 친밀하고 솔직하게 담은 작품이다.

[영화] 1940년대 독일, 비극의 역사 속에 숨겨진 인물 ‘스텔라’ 5월 22일 개봉

역사의 피해자인 동시에 민족의 가해자였던 유대인의 이야기를 그린‘스텔라’가 5월 22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과감한 소재와 탁월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킬리안 리드호프 감독이 1940년대 독일, 비극의 역사 속에 숨겨진 인물 ‘스텔라 골드슐락’의 충격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생츄어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생츄어리’ 6월 12일 개봉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시설 생츄어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생츄어리’가 6월 12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반달곰부터 수리부엉이, 고라니, 너구리, 삵, 여우, 독수리, 흑두루미, 물범까지 인간의 난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야생동물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동물원 소속 수의사, 사육 곰을 위하는 동물복지 활동가,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야생동물구조센터 소속 재활사와 수의사 등 여러 사람이 생츄어리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다.

카테고리 없음 2024.05.08

[전시] 용으로 재조명한 산림문화 ‘푸릇푸릇 신비 숲 용을 찾아서’

전설 속 동물 용으로 산림문화를 재조명하는 ‘푸릇푸릇 신비 숲 용을 찾아서’가 6월 16일까지 국립수목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550년 광릉숲을 휘감고 있는 용을 표현한 포토존부터 숲 속 신비의 용, 아홉 가지 모습의 용, 옛사람들의 생활 속 용, 탐구해용까지 총 8개 영역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아울러 산림문화자산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체험, 놀이 활동도 진행된다.

[전시] 분단문학의 거장 이호철 작가 소개하는 ‘우리가 몰랐던 이호철’

분단문학의 거장 이호철(1932~2016) 작가를 소개하는 ‘우리가 몰랐던 이호철’전이 9월 18일까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린다.  이호철 작가는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 년간 거주하며 분단의 아픔, 시대에 대한 고찰, 사람살이에 관한 글을 썼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미발표 육필원고 ‘노루모 씨’가 공개돼 관심이 모아진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인 5월 31일까지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시] 우리네 냥이 집사 이야기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예부터 우리와 동거동락했던 고양이를 재조명하는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전이 8월 18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고양이와 관련한 기록부터 그림, 사진, 문학 작품까지 총 60여 점이 선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연] 같이, 대학로 ‘2024 디페스타(D.FESTA) 거리공연축제’

청년 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거리공연 문화를 만들어가는 ‘2024 디페스타(D.FESTA) 거리공연축제’가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제작공연 3편, 개막공연 1편, 기획공연 7편, 초청공연 5편 등 총 16편이 선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디페스타 거리공연축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평생 각성된 눈으로 그려 온 인간 사회 ‘이흥덕의 극장-사람·사물·사건’

등골이 오싹하기도 하고, 속이 드글드글 끓어오르기도 하고, 절로 웃음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작품 속 이야기 하나하나가 아슬아슬한 곡예를 타는 듯해서 잔뜩 궁금증이 인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누구이며,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이흥덕 작가는 19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부터 작품에 표현했던 주제와 대상은 언제나 강자와 약자였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즉 강자의 폭압성으로 약자의 위기와 고통을 그려 왔다. 평생 정물화만 그려 세계적인 거장이 된 조르조 모란디 같은 작가도 있지만 평생 각성된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면서 인간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흥덕 작가도 있다. 이흥덕 작가는 인간 군상들의 갈등과 욕망을 캔버스에 채운다. 째려보고, 시기하고, 흥분하고, 다투고, 욕설하고, 때리고, 불 지르고, 멍 때리는..

[전시] 박물관x즐기다 ‘2024 유금와당 Festival’

‘2024 유금와당 Festival’이 5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유금와당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한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됐다. 전시 기간 동안 총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유금와당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도깨비얼굴무늬 마루끝기와’를 소재로 한 드라마 형식의 교육, 와당의 무늬에 담긴 선조의 바람을 이해하고 나의 바람을 표현해 보는 ‘바람을 담은 와당’ 등이다. 프로그램은 모두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단체 또는 개인은 유금와당박물관 교육실로 문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유금와당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시] 잃어버린 역사와 자존감 되살리는 김규리 작가 ‘잃어버린 송곳니’전

한반도에서 멸종된 동물들을 다시 깨워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와 자존감을 되살리는 김규리 작가의 ‘잃어버린 송곳니’전이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아트페어 김규리 관에서, 5월 13일부터 31일까지 강남구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소재는 일제강점기 동안 남획으로 멸종된 한반도의 포식자들인 늑대, 호랑이, 표범 등이다. 이들은 한 때 우리 땅을 누비며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용기를 상징하는 존재였다.

[영화] 이주승, 구성환의 카자흐스탄 힐링 여행기 ‘다우렌의 결혼’ 6월 개봉

이주승, 구성환의 카자흐스탄 힐링 여행기 ‘다우렌의 결혼’이 6월 개봉한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조연출 ‘승주’가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를 찍으려 했지만, 가짜 신랑 ‘다우렌’이 되어 결혼식을 연출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승주’ 역은  이주승이 맡았다.  구성환은 다큐멘터리 촬영감독 ‘영태’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 예산 삭감에도 ‘지속(Sustainability)’되는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천년 경기의 찬란한 미래를 기원하는 춤의 잔치, 경기도무용단의 ‘경기회연(京畿會宴)’이다. 이 공연은 5월 1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 관람 신청을 받고 있으며,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관람권을 배부한다. 개막 공연에 이어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금관악기 트럼펫, 베이스트롬본, 호른, 트롬본 연주자로 구성된 ‘KBS 교향악단 금관 5중주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음악극축제 공식초청작 ‘긴긴밤’, KBS교향악단 수석 팀파니스트였던 이영완을 중심으로 한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의 연주,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의 ‘포도부장 놀이/애사당 법고놀이’, 오퍼스..

[전시]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동심 童心’전

임인식, 정범태, 한영수, 홍순태, 황헌만 사진작가가 찍은 서울사진 중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100여 점을 소개하는 ‘동심 童心’전이 6월 3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비롯해 공기놀이, 말타기, 썰매타기 등 그 시절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 사진이 선보인다.  한편 8월 25일까지 ‘보스니아 War Childhood Museum 국제교류전’도 열린다. 이 전시는 1992년부터 1995까지 사라예보 포위전을 겪은 어린이들이 경험한 38개의 이야기가 소개한다.

[안내]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 사업 ‘우리 시각’ 참여 예술가 모집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 사업 ‘우리 시각’에 참여할 예술가를 5월 16일까지 모집한다.  ‘우리 시각’은 재능 있는 발달장애 신진 미술가를 발굴해 전문 예술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발된 예술가 10인에게는 약 6개월 간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1천만 원의 창작 활동비와 전문 작가의 멘토링, 작가노트와 포트폴리오 제작 등을 지원하며 예술계에 안착하도록 돕는다.  모집 대상은 시각분야 중 서양화, 동양화, 판화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발달장애 예술인으로 공공기관의 문화예술창작지원금 수혜 이력이 없는 사람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에서 지원 신청하면 된다.

[행사] 가정의 달에는 시민청으로...뮤지컬과 샌드아트, 캐릭터 미술 체험 무료 진행

5월 가정의 달의 맞아 서울시청 지하 1, 2층에 위치한 시민청에서 다양한 행사가 무료로 열린다.  가족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은 5월 9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열린다. 이 뮤지컬은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각색한 작품으로 젊은 창작자들의 모임 ‘엠제이플래닛’이 무대에 오른다. 예매는 네이버 온라인 예매와 당일 현장 방문으로 진행된다. 휠체어 이용객은 휠체어석을 별도로 예매할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샌드아트 프로그램은 5월 15일 오후 2시와 오후 4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태평홀에서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샌드아트로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과 추억을 선사하는 체험행사다. 참여 신청은 5월 2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으로만 진행된다. 시민청 전시 연계..

[연극] 변두리 사진관에 모인 한 가족의 자살 소동극 ‘가족死진’

도시 변두리 허름한 골목에 위치한 ‘추억관’이라는 사진관에서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 연극 ‘가족死진’이 5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연극은 김성진이 극본을 쓰고 연출했다. 민병욱, 이성순, 김성태, 류지훈, 권겸민, 명인호, 안동기, 김남호, 박인서, 박소연 배우가 출연한다.

[영화] 1990년대 시네필이 열광한 12편의 영화 ‘1990s 시네마테크의 필름들’

시네마테크의 대표작 12편을 1990년대 개봉 당시 필름으로 상영하는 ‘1990s 시네마테크의 필름들’ 기획전이 5월 14일부터 24일까지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다. 아울러 봉준호, 박찬욱,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한국 영화 산업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1990년대 시네마테크와 시네필 문화를 돌아보는 ‘시네필의 시대: 1990년대 한국의 시네마테크’ 강연과 대담도 펼쳐진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상영은 무료이다 강연은 5월 18일 오후 4시 이선주(부산대 영화연구소 연구교수, 『시네필의 시대: 한국 영화문화에서 비디오필리아와 시네필리아』 저자)가 진행한다.  대담은 두 차례 진행된다.  첫 번째 대담은 5월 15일 오후 3시 30분 금동현(영화사연구자, 오오..

카를로스 아모랄레스 - 수만 마리의 검은 나비로 연출하는 초현실적 분위기

매년 봄, 전라남도 함평에서 나비축제가 펼쳐질 때마다 생각나는 작가가 있다. 검은 나비로 전시장 전체를 뒤덮어버리는 작가 카를로스 아모랄레스(Carlos Amorales)다. 카를로스 아모랄레스의 작품 ‘Black Cloud’는 종이로 만든 다양한 크기의 나비 2만5천 마리로 전시장 벽과 천장에 설치한다. 작품 설치에는 14명으로 구성된 팀이 5일 동안 쉬지 않고 작업한다. 그 결과물은 대단하다. 가까이에서 보면 나비 하나하나가 정교하게 쌓여 있어서 놀랍고, 나비들이 쌓임으로써 만들어지는 이미지는 초현실적이다.   카를로스 아모랄레스는 멕시코 현대 문화와 이슈들을 소재로 순수미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애니메이션, 퍼포먼스, 음악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시도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다. ..

[영화] 청춘의 아픔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영화 ‘늦더위’

청춘들의 헛헛한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영화 ‘늦더위’가 5월 22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 ‘종착역’을 연출한 서한솔 감독의 신작이다. ‘종착역’은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14살 소녀들의 성장 로드무비다. ‘늦더위’는 8년 넘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합격하지 못한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떠난 여행에서 자신의 옛 연인, 군대 동기, 어린 시절 친구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청춘 로드무비다.

장숙 - 죽음의 무게를 보여주는 ‘늙은 여자의 뒷모습’

종로 3가 한복판. 머리를 산발한 채 길거리에 엎드려 누워 있는 맨발의 늙은 여자를 봤다. 한 겹 두 겹 덧칠하듯이 얼굴을 뒤덮은 거무스름한 검버섯과 축 늘어지다 못해 겹겹이 엉겨 붙은 목주름, 가뭄으로 쩍쩍 갈라진 논바닥처럼 메말라 금이 간 발바닥이 그녀의 고단한 일상을 그대로 투영했다.  사람들은 늙은 여자가 불쌍했을까? 어떤 사람이 길을 걷다가 그녀 앞에 붕어빵을 놓아두고 빠르게 걸어갔다. 그녀는 불같이 분노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발끈 화를 내며 붕어빵을 그 사람에게 던졌다. ‘나는 거지가 아니다, 나는 노숙자가 아니다, 나는 배고프지 않다’고 절규하는 듯했다. 장숙 작가의 ‘늙은 여자의 뒷모습’이 생각났다. 늙은 여성의 몸을 사유하듯이 사진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운명의 끝..

[행사] 5월 5일 경복궁에서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수문군 파수 의식...4대 궁 무료입장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함께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찾는 보호자 2명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경복궁 광화문에서는 5월 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는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수문군이 광화문 파수 의식을 거행한다. 4일부터 6일에는 조선시대 중앙군의 정예 병사였던 갑사(甲士)를 선발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차이와 조화의 변주, 최의주 류연희 작가의 ‘상아詳雅_함’전

섬유와 금속으로 부드러움과 단단함, 가볍고 무거움, 연하지만 힘이 있고, 강하지만 차갑지 않은 차이와 조화를 느껴볼 수 있는 최의주, 류연희 작가의 ‘상아詳雅_함’전이  5월 3일부터 27일까지 누크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 상아는 ‘세심하고 찬찬하며 단아하다’는 의미다. 이번 전시에는 부드럽고 가벼운 섬유인 모시와 삼베로 작업하는 최희주 작가와 단단하고 묵직한 금속인 동과 은으로 작업하는 류연희 작가의 신작 각각 20여 점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