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미술과 인물

공성훈 - 인간사 통찰하는 풍경화

이동권 2024. 3. 28. 23:54

바닷가의 남자, 캔버스에 유채, 116.8×80.3cm_2018 ⓒ공성훈, 선광미술관

 

공성훈 작가는 자연과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풍경화로 그려내면서 인간사를 통찰했다. 인간사는 모두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일부분이고, 모두 인과 법칙에 따라 아랑곳없이 흐른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공 작가는 전반기에 멀티슬라이드 프로젝션 설치 같은 실험적인 작업에 전념했다. 이후 1998년을 기점으로 회화 작업에 집중해 도시와 자연을 밀도 높은 풍경으로 담아냈다. 

그는 2021년 숙환으로 별세했다.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 2018년 19회 이인성 미술상을 받았다.

공성훈 작가의 ‘바다와 남자’전이 4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선광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의 고향인 인천이 그의 작업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다.

공 작가의 작품은 그가 직접 현장에 보고 체험한 기록을 토대로 작업한 풍경화다. 이 점을 유념해서 작품을 감상하면 더욱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웅덩이4, 캔버스에 유채, 227.3×181.8cm, 2019 ⓒ공성훈, 선광미술관

 

암초, 캔버스에 유채, 227.3×162.1cm, 2014 ⓒ공성훈, 선광미술관

 

공성훈 작가 ⓒ공성훈, 대구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