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문턱 높고 왠지 가기 꺼려지는 관공서를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서울시민이 서울시의 ‘주인’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곳 ‘시민청’이다. 시민청은 공연, 전시,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공간까지 제공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2024년 시민청을 철거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미래의 서울, 한강 모습을 보고 체험하는 전시장 ‘서울갤러리’를 개장한다. 서울시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있다. 인근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이 있고, 그곳들에서 실제 민족주의를 고취하거나 대한민국, 서울, 한강을 주제로 한 전시도 많이 열렸다. 그런데 서울시는 또 시민청을 없애고 서울시를 홍보하는 전시장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