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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파가니니(Niccolò Paganini) - 천재 혹은 악마의 음악? ‘카프리스 24번(Caprice No.24)’

이동권 2024. 6. 21. 17:56

니콜로 파가니니 초상 ⓒ나무위키, 위키백과


이탈리아의 천재 연주자이자 작곡가 니콜로 파가니니(Niccolò Paganini)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린다. 왜일까?

파가니니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바이올린을 연주한다는 괴소문에 시달릴 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시인 하이네가 공연 중에 파가니니의 발치에 사슬이 감겨 있고 악마가 나타나 연주를 도왔다고 단언했을 정도다.

 

그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이유로 죽어서도 교회의 명령으로 36년간이나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는 비극을 겪었다.

파가니니는 4옥타브의 음역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음을 툭툭 끊어 연주하는 스타카토 주법, 현을 손끝으로 튕기는 피치카토 주법, 현에 손가락을 가만히 대서 맑은 소리를 내는 하모닉스, 이중 트릴(떨 꾸밈음) 등의 연주 기법을 만들었다. 

 

그가 작곡한 음악 중 가장 어렵다고 하는 ‘카프리스 24번’과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스’를 들어보자.

 

 

영화 ‘파가니니: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카프리스 24번(Paganini Caprice No.24)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스

 

 

 

헝가리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협주곡 제2번 3악장 라 캄파넬라(Liszt: La campanella)를 듣고 감명을 받아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음악도 무척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