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뉴스 동동 391

[영화] 뉴저먼시네마의 심장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회고전

평생 독일의 역사를 상처로 안고 살며 젊은이들의 격렬한 분노를 영화에 담아낸 최초의 전후 세대 작가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회고전이 3월 29일부터 4월 23일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독일 분단 사회의 정치적 현실과 자본주의의 그림자에서 소외된 인간의 실존적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뤘다. 이번 회고전에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등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대표작 10편이 상영된다.

[영화]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 3월 23일 상영 시작

자막으로 듣고 소리로 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이 3월 23일 상반기 상영을 시작한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배리어프리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배리어프리영화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서울역사박물관 1층 야주개홀에서 상영되며 전석 선착순 무료다. 첫 상영작은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인 다큐멘터리 ‘한창나이 선녀님’이다. 이 영화는 강원도 산골에서 씩씩하게 살고 있는 임선녀 할머니의 일상을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함께 그린 작품이다. 4월 20일에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코다’, 5월 25일에는 한국 고전영화 ‘시집가는 날’, 6월 24..

[전시] 언어? 김샨탈, 우주언, 이주영 작가의 ‘오해·오역·오독의 시’전

언어의 가치와 소통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오해·오역·오독의 시(Misunderstood·Mistranslated·Misread Poem)’전이 3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신한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샨탈, 우주언, 이주영 작가의 회화, 영상, 설치 작품 20여 점이 소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갤러리 홈페이지를 참조하길 바란다.

[영화]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 인력 양성 ‘인디그라운드 배급 아카데미’ 4기 모집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인디그라운드 배급 아카데미’ 4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인디그라운드 배급 아카데미’는 기수 당 15명의 소수 정예로 운영된다. 독립영화 배급, 홍보마케팅, 임팩트 프로듀싱, 커뮤니티 시네마 등 독립영화 산업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커리큘럼과 실제 개봉 사례를 짚어보는 케이스 스터디를 제공한다. 이번 4기에서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미개봉작’ 독립영화의 배급홍보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하고 영화 관계자에게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 제공돼 수강생들의 실무 감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교육 중 80% 이상을 수강하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발급한 수료증을 수여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접수는 인디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영화] 영화로 떠나는 런던 여행, 시네마틱 ‘런던’

영화로 떠나는 런던 여행 ‘영화와 공간: 런던’ 기획전이 3월 28일부터 4월 2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에는 런던을 주요 공간으로 활용한 영화 20편이 상영된다. 데이비드 린, 알프레드 히치콕 등 영국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거장 감독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국내에서 최초로 극장 상영하는 작품들이다. 시네마테크 로비에는 영화 로케이션 지도, 포토존이 전시돼 영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 영국 팝아트의 모든 것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전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해 영국 초기 팝아트를 이끈 작가 14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영수교 140주년 특별전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전이 3월 23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60여 점과 팝아트의 창시자 리차드 해밀턴을 비롯해 영국 팝아트의 거장 14인의 작품 90여 점이 소개된다.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전은 작품뿐만 아니라 배경이 된 자료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아카이브 형식으로 전시돼 당시의 시대상도 살펴볼 수 있다.

[연극]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화제 모은 연극 ‘포쉬’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포쉬(POSH)’가 5월 2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열린다. 여성 버전의 ‘포쉬’는 단순히 배역의 성별을 바꾼 것이 아닌, 기존의 남성 배우들이 여성 혐오적 발언을 자연스레 내뱉는 역할을 여성 배우들이 역설적으로 그려내며 작품 자체에 새로운 역동성을 더했다. 남성 버전의 ‘포쉬’는 오리지널답게 관객들에게 재미와 권력 계층에 대한 비판을 동시에 만들어 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스포츠] 설산에서 즐기는 스키구보 ‘2023 아시안컵 산악스키대회’

일본, 카자흐스탄 등 5개국 산악스키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3 아시안컵 산악스키대회’가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모나파크 용평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인 산악스키가 스프린트와 혼성계주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산악스키는 자신의 체력으로 산을 오르는 업힐과 알파인 스키와 같이 스로프를 내려오는 다운힐 코스 구간을 빠르게 완주하는 순서로 순위를 정하는 종목으로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일공동학술회의] 일제시기 재일조선인 사회의 형성과 단체활동

한일공동학술회의가 ‘일제시기 재일조선인 사회의 형성과 단체활동’을 주제로 3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린다. 한일공동학술회의는 간토대학살 100년이 되도록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인정과 사죄가 없는 데다 한국정부의 3·6 강제동원 해법 발표가 각계의 전면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열리는 한일과거사 관련 한일 공동 학술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연극]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 연극 ‘폭풍의 언덕’

모순과 혼돈이 뒤섞인 인간 본성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한 연극 ‘폭풍의 언덕’이 4월 23일부터 드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에는 김수로, 강성진, 이정화, 문경초, 강혜인, 허혜진 등이 출연한다. 연극 ‘폭풍의 언덕’은 영국 여류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소설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이 원작이다.

[전시] 이신아 작가와 히끄의 일상 담은 ‘제주탐묘생활’ 출간 기념전

‘우주 대스타 히끄’와 히끄를 키우는 이신아 작가의 제주 생활을 담은 사진전이 3월 17일부터 4월 15일까지 동물 전문 도서관 ‘킁킁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양이 전문 출판사 ‘야옹서가’의 기획으로 제작한 이신아 작가의 ‘제주탐묘생활’ 출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신아 작가는 ‘1인 1묘 가정’의 가장이자 30대 비혼 여성이다. 이 작가는 ‘내가 선택한 첫 번째 가족’ 히끄와의 행복한 일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위트 넘치는 글과 감각적인 사진을 모아 ‘히끄네 집’(2017)을 출간한 바 있다. ‘제주탐묘생활’은 이신아 작가가 5년 만에 출간한 후속작이다. 이 책에는 이신아 작가와 히끄의 행복한 일상을 기록한 161장의 사진과 글이 수록돼 있다.

[영화] 극단 노란리본 엄마들의 연극도전기, 휴먼 다큐 ‘장기자랑’

세월호 참사를 겪은 엄마 일곱 명의 유쾌 발랄한 연극 도전기, 휴먼 다큐 ‘장기자랑’이 4월 5일 개봉한다. 엄마들은 얼떨결에 연극을 시작하고 재능을 발견하면서 아이들을 향한 기억을 이어간다. ‘장기자랑’은 전국 2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친 극단 ‘노란 리본’의 좌충우돌 연극 도전기를 담았다. 극단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 가족들로 꾸려졌으며, 총 일곱 명의 엄마들이 활동하고 있다. ‘장기자랑’은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며,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을 수상했다.

[전시] 개관 10주년 기념 '누크갤러리 공예 살롱'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누크갤러리 공예 살롱전'이 3월 17일부터 4월 8일까지 누크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2018년부터 평창동 공간에서 전시했던 작가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누크갤러리 공예 살롱전'은 2018년 전시공간을 평창동으로 이전한 뒤 삼청동에 있던 5년 동안 공예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들을 소개했다. 누크갤러리는 2013년 삼청동에 문을 연 뒤 2018년 평창동으로 이전했다.

[영화] 인디타큐페스티발 뛰어 넘는 다큐의 향연 ‘반짝다큐페스티발’

반짝다큐페스티발이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반짝다큐페스티발 상영작은 공모로 선정했다. 공모에는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153편의 중, 단편 다큐멘터리들이 접수됐으며, 그중 22편이 상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심사위원 최종호 감독은 "문제투성이인 우리네 삶을 함부로 낙관하거나 부정하지 않되, 꾸준히 다가가고 생생히 보여줌으로써 더 깊은 의미의 낙관, 혹은 변화에 대한 열망을 뿜어내는 작품들에 더 많은 눈길을 주었다"고 밝혔다. 조이예환 감독은 "재미는 놓치지 않으면서, 그런 스타일과 차별되는 영화제, 특히 내가 사랑하던 ‘인디다큐페스티발’ 같은 작품이란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하게 되는 심사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명소희 감독은 "각자의 자리에서 느꼈을 고민들이 얼마나..

[음악] 구로문화재단 신춘음악회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개그맨 김현철의 유쾌한 지휘 퍼포먼스와 재미있는 해설이 곁들여진 구로문화재단의 신춘음악회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가 4월 8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김현철은 2013년부터 지휘퍼포머로 활동을 시작했다.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는 총 6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했다. 1부 공연에서는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부터 비제의 ‘카르멘 서곡’까지 여러 서곡들이 연주된다. 2부 공연에서는 유쾌한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소프라노 홍채린의 ‘밤의 여왕 아리아’, ‘울게 하소서’ 등 다양한 음악이 소개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대학로극장 쿼드, 2023년 창작극부터 페스티벌까지

대학로극장 쿼드가 개관 2년 차를 맞이해 ‘쿼드초이스’ 10편과 시즌형 페스티벌 등을 선보인다. ‘쿼드초이스’는 예술성과 인지도를 두루 지닌 예술가를 초청해 대학로를 찾는 시민과 우수한 작품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쿼드초이스’ 시리즈 중 처음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3월 28일 개막하는 자체제작공연 ‘다페르튜토 쿼드’다. ‘다페르튜토 쿼드’는 ‘어디에나, 도처에’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다페르튜토(Dappertutto)’와 공연 장소인 ‘쿼드(QUAD)’를 합친 제목이다. ‘다페르튜토 쿼드’와 함께 자체제작한 공연 2편은 하반기에 소개된다. 2편은 10월 몸의 감각을 다양하게 탐구하는 안무가 황수현이 연출하는 ‘ZZZ’, 12월 탄탄한 스토리로 실험적 연극을 선보이는 정진새 연출의 ‘신파의 세기’다. 그밖..

[영화] 실화 바탕으로 한 로드무비 ‘오늘 출가합니다’ 4월 5일 개봉

영화 제작자인 박준호 PD가 고향 친구의 출가하는 길을 동행하면서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오늘 출가합니다’가 4월 5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출가를 결심한 ‘성민’이 친구 ‘진우’와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출가 로드무비다. 연출은 그동안 다큐멘터리 영화로 삶과 인생, 시대를 담아왔던 김성환 감독이 맡았다.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는 권진규 조각가의 삶과 예술세계

권진규 조각가의 삶과 예술세계가 다큐멘터리 영화 '권진규 이야기'로 제작된다. 권 조각가는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대미술 3대 거장으로 손꼽히며, 한국의 근대 조각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권진규 이야기' 제작은 명필름과 권진규기념사업회가 맡는다. 메가폰은 '노회찬 6411', '청춘선거' 등을 연출한 민환기 감독이 잡는다. 그의 작품 14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은 촬영에 필요한 장소 등을 제공한다. 이 영화는 2024년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 영화의 초기 역사 소개하는 '초기영화로의 초대' 체험전

지난 130여 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기록 매체이자 대중적인 예술 매체였던 영화의 초기 역사를 소개하는 '초기영화로의 초대' 체험전이 3월 7일부터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초기영화로의 초대' 체험전은 필름 영화와 1인용 영사기를 최초로 만든 에디슨과 딕슨의 키네토스코프, 함께 보는 영화를 탄생시킨 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래프, 영화에 서사를 도입한 최초의 여성 감독 알리스 기,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영화를 예술로 인지하고 영화 언어를 창조한 조르주 멜리에스를 중심으로 초기영화가 어떻게 발명되고 발전했는지 등 4개 섹션으로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최초의 1인용 영사기인 키네토스코프와 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래프가 실물 모형으로 재현되며, 관객이 직접 필름 채색 과정을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연극] 본선에 나갈 서울 작품은? 2023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국내 최대의 우수 창작극의 향연 ‘2023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3월 9일부터 22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연극제는 지방 연극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83년 ‘전국지방연극제’로 개최된 후, 1988년 ‘전국연극제’로 변경됐다. 그동안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지역에서 경연 형식으로 이어졌으며 2016년부터 ‘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서울도 참가하게 됐다. 서울 대표로는 희곡심사를 통해 1차로 총 8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전시]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이지현 작가 ‘Bon, 本, 본’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지현 작가의 ‘Bon, 本, 본’전이 3월 2일부터 19일까지 안상철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지현 작가는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생존과 성공을 위한 무한경쟁에 내몰리면서 마음의 병을 안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키덜트(Kidult)적 유희’에 대해 오랜 시간 천착해 왔다. ‘본’은 불어로 즐겁다는 뜻으로, 어린 시절의 놀이를 이미지화하는데 힘써 온 이지현 작가의 무수한 붓질 끝에 탄생됐다. 이 작가는 목표가 무엇인지도 잊어버린 채 필요 이상의 무한 경쟁 속으로 자신을 밀어 넣으며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현대인에게 잉여의 욕망은 이제 그만 추구하라고 조언하며 조용히 ‘본’을 선물한다. ‘본’과 함께 추억 여행을 하다 보면 어린 ..

[책] 일제의 사찰 관련 문서철을 번역·분석한 『조선인요시찰인약명부』

민족문제연구소가 일제의 사찰 관련 문서철을 번역·분석한 『조선인요시찰인약명부』를 펴냈다. 일제는 강제병합 이전부터 해방 때까지 반일 성향을 지닌 인물들을 요주의 사찰 대상으로 분류해 감시하는 다양한 형태의 요시찰제도를 조선에서 시행하였다.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사회주의자, 민족주의자, 노동운동가 등은 물론 외국인, 일본인 심지어 사상전향자에다 밀정과 같은 명백한 협력자에 이르기까지 식민통치나 침략전쟁 수행을 저해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인물은 모두 요시찰 대상에 포함시켰다. 3·1운동 관련자 11명도 수록되어 있는데 무려 26년의 세월이 흐른 1945년까지 감시의 눈길을 늦추지 않은 데서 일제의 집요함을 엿볼 수 있다. 일제는 이들을 위험도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해 관리하였는데 사회주의자가 가장 ..

[영화] 전종서 할리우드 데뷔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3월 22일 개봉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경쟁작이자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데뷔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이 3월 22일 개봉한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붉은 달이 뜬 밤, 폐쇄병동을 도망친 의문의 존재 ‘모나’(전종서)가 낯선 도시에서 만난 이들과 완벽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미스터리 펑키 스릴러이다. 이 영화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뉴올리언스의 밤거리와 의문의 존재 ‘모나’를 중심으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담아내며 화려하고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다. 여기에 EDM과 락을 아우르는 스타일리시한 음악들이 더해져 베니스 영화제 음악상 특별언급(Soundtrack Stars Award - Special Mention), 시체스 영화제 음악상, 제라르메르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음악상 등 각종 음악상을 석권하는 쾌거를 달..

[영화] 1983년 그때 그 시절의 로맨스 '제비' 4월 12일 개봉

1983년 그때 그 시절의 혁명과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 ‘제비’가 4월 12일 개봉한다. 영화 ‘제비’는 1983년 학생운동에 앞장선 동지이자 비밀 연인 사이었던 ‘제비’와 ‘은숙’, 그리고 은숙을 사랑하기에 ‘프락치’가 될 수밖에 없던 또 한사람의 이야기다. 메가폰은 ‘백야’, ‘야간비행’ 등 다수의 장편영화로 주목을 받았던 이송희일 감독이 잡았다.

[영화] 가족이냐 인류냐, 당신의 선택은? '똑똑똑' 3월 8일 개봉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똑똑똑'이 3월 8일 개봉한다. '똑똑똑'은 휴가를 즐기던 가족이 인류를 살리면 가족이 죽고, 가족을 살리면 인류가 멸망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식스 센스', '23 아이덴티티'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스릴러 명작을 연출했다.

[영화] 차별과 혐오에 맞서다 ‘틸’ 3월 22일 개봉

14살 소년 에밋 틸 피살 사건 다룬 영화 ‘틸’이 3월 22일 개봉한다. 영화 ‘틸’은 피부색으로 정의를 가리던 시대, 14살 소년 ‘에밋 틸’의 억울한 죽음과 이를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한 엄마 ‘메이미’가 차별과 혐오라는 거대한 세상의 벽에 맞서 싸워 나가는 놀라운 여정을 담은 감동 실화다. 이 영화는 전 세계 영화제 81개 부문 후보에 올라 1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에밋 틸 피살 사건’은 1955년, 시카고에서 살던 14세 흑인 소년 ‘에밋 틸’이 사촌을 만나기 위해 미국 남부 미시시피 주에 위치한 머니(Money) 시로 여행을 갔다가 시신으로 발견, 이후 남부 전역에 민권운동의 확산을 불러일으켰다.

[연극] 초등학교 교사의 배우 도전기, 극단 나베 '에뛰드'

극단 나베의 제5회 정기 공연 '에뛰드'가 3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에서 열린다. '에뛰드'는 배우가 되기 위해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극단 '청출어람'에 들어온 선미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연극계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의 디테일한 묘사로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연극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 용준이라는 인물로 큰 울림을 준다. 극단의 이름 나베는 '나누고 베푼다'의 줄임말이다.

[영화] 독립예술영화 축제, 제1회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어워드

제1회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어워드가 3월 3일 오후 6시 복합문화공간에무 팡타개라지에서 열린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어워드는 한 해 동안 한국의 예술영화관에서 상영된 국내외 독립예술영화와 독립예술영화계에서 활동하는 영화인, 한 해 동안에 있었던 영화인들의 활동 등을 대상으로 대상, 작품상, 감독상, 배우상, 배급 홍보상 그리고 관객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관객상까지 총 6개 부분의 수상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수상작들은 다음과 같다. 올해의 대상은 ‘양영희 감독’이다. ‘작품’이 아닌 ‘감독’에게 상이 수여된 이유는 양영희 감독의 지금까지의 창작활동 자체를 높게 샀기 때문이다. 양영희 감독은 , 에 이어 가족 3부작의 완결편 를 만들었다. 남과 북 그리고 태어나고 자란 일본에서까지 활동과 생활에 제약받는 것을..

[전시] 증강현실, 픽토그램으로 구현한 지속가능한 미래 ‘오늘부터의 세계’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예술적으로 시각화한 두 종류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오늘부터의 세계’전이 4월 7일까지 KF갤러리에서 열린다. 빈곤,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위기의 징후를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앞으로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체코의 젊은 작가인 다비드 톄신스키(David Tešinsky)의 사진 연작 17점과 체코문화원 본원에서 제작한 ‘SGDs: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작업 17점이 소개된다. 두 시리즈 모두 UN에서 제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 17개 슬로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다비드 톄신스키의 작품은 우크라이나 교전 지역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의 모습, 자메이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빈민가에서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