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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증강현실, 픽토그램으로 구현한 지속가능한 미래 ‘오늘부터의 세계’전

이동권 2023. 2. 26. 22:18

‘오늘부터의 세계’전 포스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예술적으로 시각화한 두 종류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오늘부터의 세계’전이 4월 7일까지 KF갤러리에서 열린다. 빈곤,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위기의 징후를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앞으로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체코의 젊은 작가인 다비드 톄신스키(David Tešinsky)의 사진 연작 17점과 체코문화원 본원에서 제작한 ‘SGDs: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작업 17점이 소개된다. 두 시리즈 모두 UN에서 제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 17개 슬로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다비드 톄신스키의 작품은 우크라이나 교전 지역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의 모습, 자메이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상, 브라질 아마존에서 일어난 고의적 화재 사건의 희생자 등을 광범위하게 조명하며, 불평등, 착취와 배제, 침략과 반목이 일상화된 세계의 생생한 풍경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보여준다.

‘SDGs: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은 2022년 하반기에 체코가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직을 맡은 기념으로 체코문화원 본원에서 기획한 증강현실(AR)과 픽토그램 작업이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전시 관람을 통해 지속가능성 및 SDGs를 되짚어 보면서, 일상 속 작은 실천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