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뮤윅의 작품은 출생, 즉 삶의 시작에 대한 고찰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벌거벗은 모습이 대부분이다. 순수한 영혼의 갈구, 인간사에 대한 담백하고 솔직한 탐구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자 삶에 대한 회고의 성격을 지닌다. 그의 비범한 기술과 섬세한 감각으로 만들어내는 조각들은 인간의 육체와 감정에 대한 편견과 오만을 없애고 순수한 영혼의 쉼터를 제공해준다. 론 뮤윅은 영화나 TV 속의 장면을 스케치하고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해내는 일을 하면서 예술가가 됐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대단한 학벌을 지닌 인물도 아니다. 소위 예술계에는 학벌주의가 팽배해 있어 귀감이 될만한 일이다. 학력보다는 재능과 소양을 높이 평가하는 유럽에서나 가능한 일인 것 같아 굉장히 부럽다. 주위에서는 그를 비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