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 록밴드 '아이리쉬 커피(Irish Coffee)'는 귀한 커피다.
아이리쉬 커피는 1971년 데뷔해 1975년 해체될 때까지 명곡이 가득한 한 장의 앨범 'Irish Coffee'를 남겨두고 사라졌다. 키보드 주자 '폴 램브래치트'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팀을 해체했다.
이들의 앨범은 3천 장만 발매돼 희귀앨범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이리쉬 커피는 바람과 나뭇잎이 부딪치는 소리처럼 오르간과 키타로 몽환적인 리듬을 연출한다. 절제되고 무거운 사운드가 서로 뒤엉키며 신묘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특히 리드보컬의 목소리는 묘비와 같이 강렬하다. 뭔가에 고통스러워하면서 절규하는 사내의 음성 같다.
이들의 노래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은 'A Day Like Today'이다.
'이야기 > 이 음악 좋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성환 - 손 The Hand, 신념과 서정의 힘 (0) | 2022.10.09 |
---|---|
누에바 만테카(Nueva Manteca) 재즈뮤지션 -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걸어온 길 (0) | 2022.09.29 |
한태주 - 물놀이, 순수한 친구 같은 흙피리 소리 (0) | 2022.09.25 |
끌로드 치아리(Claude Ciari) - La Playa, 추억의 어쿠스틱 기타 '안개 낀 밤의 데이트' (0) | 2022.09.25 |
새비지 로즈(Savage Rose) - 세상의 아픔을 씹는 울림 (0) | 2022.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