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이 음악 좋다

아이리쉬 커피(Irish Coffee) - A Day Like Today, 비운의 록밴드

이동권 2022. 9. 25. 18:38

아이리쉬 커피 1집 앨범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아이리쉬 커피(Irish Coffee)'는 귀한 커피다. 

아이리쉬 커피는 1971년 데뷔해 1975년 해체될 때까지 명곡이 가득한 한 장의 앨범 'Irish Coffee'를 남겨두고 사라졌다. 키보드 주자 '폴 램브래치트'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팀을 해체했다. 

이들의 앨범은 3천 장만 발매돼 희귀앨범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이리쉬 커피는 바람과 나뭇잎이 부딪치는 소리처럼 오르간과 키타로 몽환적인 리듬을 연출한다. 절제되고 무거운 사운드가 서로 뒤엉키며 신묘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특히 리드보컬의 목소리는 묘비와 같이 강렬하다. 뭔가에 고통스러워하면서 절규하는 사내의 음성 같다.

이들의 노래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은 'A Day Like Toda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