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라 재즈 피아니스트는 숨 막히는 열정과 활화산 같은 테크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그녀는 한국적인 서정미와 재즈 피아노의 세련미를 더해 독보적인 '보라표 음악'을 선보여왔다. 재즈와 다양한 장르, 악기들과의 결합으로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보편적인 음악 세계를 형성했다. 그래서 그녀의 음악은 재즈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어느 누구나 편안하고 친근하게 들을 수 있다.
진보라는 만 3세 때 피아노를 배우고, 5세 때 바이올린, 10세 때 장구를 배웠으며 2001년 한전아츠풀센터 콩쿠르에서 재즈피아노 부분 1위를 차지하면서 음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의 나이 15세 때의 일이다.
그녀가 작곡한 곡 중 가장 기억에 좋아하는 곡은 '사막의 폭풍'이다. 이 곡은 이라크 전쟁 소식을 듣고 슬픈 마음에 작곡했다고 한다.
진보라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청명한 가을 하늘과 진한 커피 한잔, 어깨너머로 떨어지는 낙엽과 시원한 바람의 자취를 느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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