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포토에세이
휘장같이 넓은 잎사귀 밑에도 뜨거운 땡볕이 지글거리며 땅을 굳힌다 나 어디에 서서 낮은 목소리로 인생을 찬미할까 이내 뜨거워지고 누런 빛깔로 퇴색되고 상처 입고 피로에 젖어 마지막을 향해 가는 것이 인생 그 여행길에는 모두 뒤돌아 앉아 어디에도 쉴 자리를 내어주지 않네 새까맣게 타버린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