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대신 '초'를 나눠주는 캔들데이 캠페인을 벌인 한국대학생대중문화감시단에서 활동하는 이설아 사무국장을 만났다. 캔들데이는 자신의 몸을 녹여 어두운 세상을 밝혀주는 '초'처럼, 발렌타인데이에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자는 캠페인이다.
"발렌타인데이는 성인 발렌타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날인데, 한국에 들어오면서 초콜릿을 주는 날로 그 뜻이 변질됐습니다. 이날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전하는 날이며, 자신의 몸을 녹여 세상을 밝히는 초와 같이 어두운 곳을 밝히자는 것이 진정한 의미입니다."
젊은이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고 있는 발렌타인데이는 원래 사제 발렌타인의 사랑과 헌신을 기념하는 날이다. 발렌타인은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지자 어려운 이웃들에게 편지와 선물을 보내 사랑을 전했다. 하지만 1958년 일본 초콜릿 회사에서 마케팅 전략으로 발렌타인데이를 만들고 이것이 한국에 전해지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취지는 사라지고 말았다.
대학생대중문화감시단은 문화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문제점들을 짚어내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의 대안으로 제시한 캔들데이가 대표적인 예다.
뿐만 아니라 촛불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발굴해 촛불상을 시상한다.
"첫 번째 촛불상은 이지선 학생이 받았어요. 교통사고로 온 몸에 화상을 입었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았지요. 봉사단체인 '행동하는양심'과 '파페포포' 만화작가 심승현 씨, 양팔 없는 친구의 일부가 되어 사랑을 실천했던 최봉준 학생도 촛불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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