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일석 한국요가명상센터 원장 - 명상은 마음의 고요를 찾는 것

2022. 9. 1. 21:42이야기/내가 만난 사람

위일석 한국요가명상센터 원장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처럼 끊임없이 경쟁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마음의 고요와 평화를 유지하며 산다는 게 좀처럼 쉽지 않다. 제 아무리 올곧은 심성을 가졌다고 해도 쉼 없이 찾아드는 괴로움을 깨끗하게 물리치기란 어렵다. 그럴수록 '명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루하루를 성찰하고 마음을 비워내는 시간 말이다.

오랫동안 명상을 해왔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고요'와 '평화'가 몸에 뱄다. 위일석 한국요가명상센터 원장도 그랬다. 그러나 그에게는 남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그의 순하디 순한 눈동자가 알 수 없는 기운으로 반짝였다. 나는 기묘한 생각이 들어 그에게 '도인'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자 위일석 원장은 "바르게 살려는 사람은 모두 도인이 아니겠냐"며 웃어버렸다.

한국요가명상센터는 1993년 위일석, 윤주영 원장이 설립했으며, 위일석 원장 타계 후 지금은 윤주영 명상요가센터로 개명해 운영되고 있다. 

'명상'은 '평화'라는 단어와 매우 닮아 있다.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여정이 바로 '명상'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기 위해 요가나 명상을 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평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이런 마음은 긴장과 초조, 불안과 걱정으로 삶을 인도합니다. 명상의 진정한 의미는 마음의 고요를 찾는 것입니다. 자신만을 생각할 때는 에너지가 적습니다. 가족을 생각하면 그만큼 에너지가 커지고, 진실한 마음으로 민중을 생각하면 더 큰 에너지가 나오게 됩니다. 이렇듯 큰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마음을 고요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경직된 몸과 마음이 이완돼 있어야만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고요한 마음일 때 집중력과 판단력이 더욱 높아집니다."

소화가 되지 않고, 배변이 개운치 않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항상 피곤하고, 허리나 어깨에 통증이 있고, 목의 통증이나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2년에서 3년 정도 명상을 하면 말끔하게 해소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명상이 건강에 좋다는 얘기만 듣고 무작정 명상원을 찾았다.

"요즘 들어 명상원을 찾는 사람들은 지친 마음을 쉬기 위해 찾아옵니다. 요가나 명상을 하면 스스로 행복해지고, 스스로 건강해지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명상을 하게 됩니다. 삶의 의욕과 집중력이 생기게 하는 것이 명상입니다. 명상을 하면 힘도 길러주고, 마음도 편해지고, 몸도 건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에 의욕이 납니다.

처음 명상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위일석 원장은 무엇을 가르칠까. 그만의 교수법에 대해 물어보았다.

"마음이 산란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초보자들에게는 가만히 앉아서 하는 명상이 맞지 않습니다. 초보자들은 몸이 경직돼 있고 자세도 바르지 않아 가만히 앉아 있는 것 차제를 불편해합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에게는 몸을 이완시켜주는 여러 가지 동작이나 호흡법 등을 동원해서 명상하게 합니다. 명상은 꼭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행자가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자세를 권하지요.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쉬게 해주는 것이 명상이지 꼭 앉아서 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모양이 아주 다양하고 복잡하다. 인터넷, 경제, 문화 모든 분야에서 전문화되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평생 직장 개념도 사라졌으며,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사라지길 반복한다. 자신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현대인들은 스트레스가 많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명상은 어떤 도움이 될까?

"스트레스는 모든 질병의 근원입니다. 명상이야말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몸은 마음을 투영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일수록 마음을 쉬게 하는 명상이 필요합니다. 명상은 스트레스가 주는 모든 자극을 활력으로 바꿔줍니다. 부정적이고, 소극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에서는 '자극'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만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이타적인 마음에서는 자극도 활력소가 됩니다. 똑같은 자극을 받더라도 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이를 활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산란한 마음은 더러운 물이 고인 호수와 같다. 이런 상태에서는 집중력도 생기지 않고, 지혜마저도 어두워진다. 그러나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은 은빛으로 반짝이는 호수와 같다. 이처럼 고요하고 잔잔한 호수를 만드는 방법이 바로 '명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