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홈쇼핑 백태철 과장, 구유경 대리 - 잭필드, 마르조 대박신화의 비밀

2022. 9. 1. 20:57이야기/내가 만난 사람

좌)상품기획팀 MD 구유경 대리, 우)신사업개발팀 백태철 과장

 

실용적이고 무난한 디자인으로 한반도를 뒤흔든 의류업체가 있어 화제다. 이미 가격이 브랜드화돼버린 '3종 세트 39,800원'으로 무려 800만 장을 팔아치운 코리아홈쇼핑이 그 주인공이다.

따스한 바람이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날,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 위치한 코리아홈쇼핑에서 신사업개발팀 백태철 과장과 상품기획팀 MD 구유경 대리를 만나 서민들의 옷장을 가득 채운 '대박'신화의 비밀, 그리고 봄에 입기 좋은 패션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구유경 상품기획팀 대리는 "실용성과 편리성, 제품의 질 등 소비자들의 만족감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파격적인 디자인보다는 무난한 디자인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구 대리는 "'잭필드'와 '마르조'는 트랜드는 따라가지만 디자인의 변화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행에 관계없이 사시사철 잘 어울리고 실용적인 옷을 만드는 것이 코리아홈쇼핑의 장점이라는 것.

백태철 과장도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정책적으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판매 전략을 짜고 고객만족을 실현해 보겠다"고 말했다.

 

코리아홈쇼핑은 2006년 창립 12주년을 맞아 기업 이미지를 바꾸고 종합유통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CI도 태극문양과 세계화를 상징하는 ‘C’자 형태로 바꿨다. 현재 코리아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는 100개에 이른다. 그중에서 '잭필드'와 '마르조'는 이들의 대표 브랜드이다.

백태철 신사업개발팀 과장은 "매출이 급상승했지만 여러 가지 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한 '성장통'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도입한 것도 '성장통'을 해결하는 것 중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특히 백 과장은 "코리아홈쇼핑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한 이미지 메이킹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출할 때 어떤 옷을 입고 나갈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처럼 패션 트렌드가 자주 바뀌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특히 중요한 손님을 만나거나 데이트 약속이 있는 날이면 신경 쓰는 일은 잦아진다. 

구유경 대리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자기가 가장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시각이 민감하기 때문에 거리를 지나치다가도 마음에 든 것을 발견하면 따라 입게 됩니다. 그것이 가장 입고 싶은 것이겠지요. 봄에는 무난한 디자인의 옷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인이 무난하다면 컬러로, 컬러가 무난하다 싶으면 색다른 포인트가 있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곁들이고요"

백태철 과장은 "집사람이 권하는 옷을 입으면 된다"고 농담을 던지며 의견을 말했다.

"남자들은 평일과 주말에 입을 옷이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패션 감각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평일에는 색이 있는 셔츠는 맞춰 입기 힘들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고, 주말에는 편안한 스타일의 면바지나 청바지에 꽃무늬 셔츠나 컬러풀한 티셔츠를 입은 게 좋습니다.".

밝고 역동적인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코리아홈쇼핑의 '대박'신화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상품에 아이디어를 적용하면서도 기획 의도를 깨뜨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삶에도 이런 점들을 많이 적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잭필드, 마르조 하면 '싸다'는 선입견 때문에 제품 질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싸면 좋은 것인데도 말이죠. 제품을 입어보고 판단했으면 합니다. 고객 중에 20대 비율이 가장 적습니다. 싸니까 거부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실용적이고 경제적이면서도 멋스러운 제품입니다. 코리아 홈쇼핑을 많이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