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잎처럼
술은 가벼워야 해.
가을이 오고
겨울로 가는 길목이 이르면
술이 더 당긴다.
여름의 뜨거운 숨결이 가라앉고,
공기 속에 서늘한 바람이 섞이며
얼음 결정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술과 키스한다.
술을 마시기 위해서라기보다
그 술에 담긴 계절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라는
핑계를 준비하고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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