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락(Stelarc)은 테크놀로지 아티스트다. 인간의 신체에 기계를 결합하는 실험을 예술적으로 승화한다. 의료기기나 보철물(prosthetics), 로봇공학, 가상현실 체계 등으로 섬뜩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낡은 몸과 기계의 교체 가능성을 탐구한다.
그는 제3의 신체를 만드는 기계 예술가다. 대단히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인간의 육체를 탐구하며, 인간의 기능 확대를 꾀한다. 그의 작업 영역에는 신경계의 움직임과 외골격, 청각과 시각 등 감각의 제어까지 포함되며, 이러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해 각종 근육 신호와 혈액의 흐름, 뇌파, 폐, 위 등 인체 내부 공간에 대한 실험까지 펼친다.
스텔락은 1968년부터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작가로 활동했으며, 1972년 바디 서스펜션스(Body Suspensions)라는 작품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작품은 인간의 몸에 25개의 줄을 삽입하고 돌과 함께 공중에 매달려 있는 퍼포먼스이다. 3~4kg인 돌이 무게 균형을 맞춰 몸과 연결되어 있으며, 몸이 흔들리면 이 돌들도 같이 진동한다.
그는 맬론 대학에서 예술과 로봇공학 부분 명예교수로 임명됐으며, 기계예술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많은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았다. 현재도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노팅엄 대학의 행위예술과 디지털연구소의 주요한 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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