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벌어진 조선인학살 사건의 참상을 알리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획전이 8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식민지역사박물관 1층 돌모루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크게 5부로 구성됐다.
1부 ‘학살의 심연’에서는 동학농민군 학살, 의병 탄압과 ‘남한대토벌작전’, 3·1운동 무력 진압, 간도참변 등 무자비한 만행의 주체와 경험이 어떻게 간토대학살로 이어지고 있는가를 살폈다.
2부 ‘간토대학살의 실상’에서는 학살을 주도한 정책결정자와 그 집행자인 군대, 경찰, 민중의 학살 실태를 피해자의 증언과 함께 재구성했다.
3부 ‘글과 그림 속에 담긴 간토대학살’에서는 당시 아이들이 “조선인 정벌”로 기억하고 ‘자경단놀이’로 재현하게 하는 등 참극을 왜곡했던 상황을 보여주면서 한 화가의 두루마리 그림으로 조선인 학살의 잔혹한 실상을 생생하게 고발한다.
4부 ‘간토대학살 이후, 기억과 망각’에서는 일제 당국이 탄압과 ‘내선융화’로 조선민중의 진상조사와 추모투쟁을 어떻게 좌절시켰는지, 학살사건을 어떻게 조직적으로 은폐했는지를 파헤쳤다.
5부 ‘시민들의 진정한 추모의 노력’에서는 일본과 한국 정부의 외면 속에서도 양국 시민사회가 지속해 온 진상규명과 추모를 위한 진정 어린 활동들을 기록했다. 특히 이 부분은 고려박물관 ‘희생자 추모와 기억의 계승’을 제공받아 재구성했다.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지역에 진도 7.9의 지진이 일어나 도쿄와 요코하마 일대가 철저하게 파괴되고 10만 명 이상이 사망·실종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조선인학살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폭탄을 들고 습격해 온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조직적으로 전파되면서 일본 군대와 경찰 그리고 당국의 방조 아래 일본인 자경단에 의해 잔혹하게 자행됐다. 1923년 12월 조선인박해사실조사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토대학살로 인한 조선인 희생자는 6천 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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