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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입과손스튜디오 ‘구구선 사람들’, ‘오류의 방’

이동권 2024. 8. 1. 17:42



판소리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국내외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입과손스튜디오의 ‘구구선 사람들’과 ‘오류의 방’이 9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다.

‘구구선 사람들’은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의 서사를 ‘세상은 한 척의 배’라는 설정 아래 판소리로 각색한 작품이다. 

온 세상의 축소판인 커다란 배 ‘구구선’의 엔진실에서 노역 중인 빵 도둑 ‘장씨’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판소리에는 방미영(팡틴), 가열찬(가브로슈) 등 구구선에서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시공간이 변해도 언제나 어디에나 존재하는 불쌍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민중의 아픔을 풍자와 해학을 곁들여 전해 온 판소리의 매력과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다.

‘오류의 방’은 ‘구구선 사람들’에서 단면적으로 그렸던 인물 ‘자베르’의 생애를 집중 조명한다. 자베르는 장발장을 집요하게 쫓는 악인으로 묘사돼 왔지만 자베르 또한 부조리한 사회가 만든 불쌍한 사람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시선에서 출발했다.

이번 공연은 쿼드 홈페이지에서 8월 1일부터 예매할 수 있으며, 8월 15일까지 2개 공연의 패키지 티켓을 5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