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 너무 익숙해져 더는 보지 못하게 된 현대 사회의 속성을 전면에 드러내온 김진 작가의 ‘거인의 식탁 Feast of the Giant’전이 2025년 12월 17일부터 2026년 1월 9일까지 갤러리 플래닛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진 작가의 <핑크는 없다>와 <거인의 시선은 어디에나 있다> 시리즈가 함께 선보인다.
<핑크는 없다> 시리즈는 사물의 외관을 과도한 빛과 조명으로 치밀하게 해체한다. 소비사회의 가벼운 표면을 이루는 상품의 이미지를 핑크빛 부피로 채우고, 낯설게 재조합하면서 권력적 서사와 욕망의 설계에 의해 직조돼 온 현대 사회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거인의 시선은 어디에나 있다> 시리즈는 음식과 몸을 둘러싸고 구축된 현대 사회의 구조를 조명한다. 폭력이나 착취가 그럴 듯한 명분으로 끊임없이 조율되고 재편성되는 연속성을 포착해 자본과 권력, 생태의 불균형을 시각적으로 해부한다.
두 시리즈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시화되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 체계 속을 살아가고 있는가? 사물과 몸, 욕망과 권력은 각각 독립된 요소가 아니라 하나의 회로처럼 서로를 매개하며 동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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